[번역] 환구시보 사설 2019-11-12

[번역자주: 며칠 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홍콩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발포에 조작 혐의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중요한 결정적 장면 한 부분이 잘려나간 것이다. 서방언론의 홍콩 사태에 대한 편파 보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

▲ 2019년 11월 17일, 홍콩. 중국의 홍콩 폴리 테크닉 대학교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에서 경찰과 대치하여 가면을 쓴 시위대의 모습 [사진 : 환구시보 캡처]

원제목: 서구 매체의 홍콩 사태에 대한 ‘가위질’에는 지켜져야 할 선이 없다.

서방 언론들은 요즘 홍콩 정세에 대해 매우 객관적이지 못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그들은 서구 대중의 홍콩 정세에 대한 인식을 오도함과 동시에, 홍콩 폭도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홍콩의 불안정한 정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
월요일(11월11일) 한 홍콩 경찰이 여러 명의 폭도들에게 포위 공격을 당했다. 폭도들은 그의 총을 빼앗으려 했고, 비록 현장이 소란해서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동영상 속의 이 경찰의 움직임은 분명히 그 폭도에게 경고하고 있었다. 경고가 무효한 상황에서 그는 총격을 가하여 이 폭도를 쓰러뜨렸다. 그러나 서방 언론들은 폭도가 총을 빼앗으려는 명백한 시도와 행위를 모두 외면했다. 영국 가디언 웹사이트가 올린 동영상은 폭도가 총을 빼앗으려는 동작을 뻔뻔하게 잘라냈다. 서방 언론은 이렇듯 모두 공동으로 경찰의 무력 남용을 허위로 묘사하였다.
지금 홍콩 현 정세에서 진정한 위험 포인트가 경찰의 무력 남용인가? 명백히 아니다. 홍콩 정세의 진정한 위험은 점점 더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날 거리에서 "우리 모두 중국인"이라고 말한 한 남자가 폭도에 의해 휘발유가 뿌려지고 불붙여진 것은 바로 이런 인도주의적 재앙의 축소판이다.
월요일에 여러 장소에서 일반인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영상이 보여주는 상황을 보면, 젊은 여자 한 명이 검은 옷을 입은 한 무리의 남자들에 의해 폭행당하고 모욕을 당하였다. 한 남자는 여러 명의 흑의 차림 사람들에게 걸려 얻어터졌으며, 또 일본인 관광객도 공격당해 묵사발이 되도록 맞았다. 기자 집단과 민간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소식에 따르면, 현재 거리에서 어떤 사람이 시위자의 사진을 찍었다는 의심을 받거나, 시위대가 길을 막고 있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거나, 심지어는 한마디 보통화(북경 표준어)만 사용해도 폭행을 당할 위험이 있다고 한다.
화요일(11월12일)에는 검은 옷에 복면을 한 사람들이 홍콩 시티대학, 홍콩 중문대학 등 여러 대학교를 점령했다. 그 학교 안에 있던 학생들은 큰 압박을 받았는데, 그들은 모두 보복 목표가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를 탈출하였지만, 여전히 학교 안에 있는 사람들은 기숙사에 숨어서 감히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탈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화요일 밤 홍콩 중문대를 점령한 폭도들이 스쿨버스를 불태웠다. 그중 누군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이 만약 체포된 학생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학교를 폭파시키겠다고 큰소리쳤다. 이는 이미 테러 위협이다. 그러나 서방 주류 언론들이 이들 폭도들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과 비난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홍콩의 폭동은 아직도 발전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이 같은 재난과 더불어, 많은 관광업자들은 수입을 완전히 상실한 채 생활이 곤궁해지고 있다. 이 도시가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미끄러져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서방 언론들은 이런 끔찍한 표현을 애써 무시하거나 가볍게 다루면서 계속해서 홍콩 경찰의 발포를 둘러싼 논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양심이 다 어디로 갔는지 물어야만 한다.
검은 옷의 복면을 한 사람들은 갈수록 흉포해 지고 있는데, 홍콩 경찰이 매우 자제하고 있는 점은 의심할 바 없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 폭도들이 감히 이렇게 날뛰겠는가? 홍콩 사태에 대한 보도는 많은 서방 언론들이 객관적인 보도 대신, 입장을 선행하면서 직업윤리를 외면하는 모습을 중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홍콩 보도는 서방 언론사의 수치라 할 만하다.
신문방송학 그리고 인류사회의 공의(公义)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서방 언론들이 '송환법 파동' 이래 홍콩에서 수행했던 역할은 비난받아야 한다. 그들은 제3자로서 이처럼 극심한 소요가 홍콩의 앞날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과격 시위자들의 폭력적인 활동을 격려하면서 후자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있다. 홍콩이 폭도들에게 인질이 되어 쇠락의 길을 가고 있지만. 그들은 조금도 아쉬워하지 않음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