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1.07(377)

▲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중장을 위한 대규모 장례집회. 추모객들이 테헤란 중심 엥겔라브(혁명)광장을 꽉 채웠다. [사진 : 뉴시스]

1.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를 "극히 위험하고 어리석은 긴장 고조, 국제 테러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은 망나니 모험주의의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솔레이마니의 후임자인 가니 장군은 "중동 전역에서 곧 미국인들의 시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레바논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는 "미군과 장교들의 관이 미국으로 운구되기 시작할 때 트럼프 행정부는 그들이 중동과 대선을 잃어버리리란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스랄라는 미군에 대한 보복 공격은 "극악한 범죄에 대한 공정한 처벌"이라며, "솔레이마니와 무한디스의 살해는 이라크나 이란만이 아니라 전 지역에 걸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보복은 "이란과 이라크에서 이미 시작되었다"며 "최소한의 대응은 미군의 존재로부터 이라크를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putnik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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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수석보좌관은 "(이란의) 대응은 틀림없이 군사적일 것이며, (미국의)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 지도부는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으며,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해왔다"면서 "전쟁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고, 그들의 행동에 따른 적절한 대응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전쟁의 시기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그들이 가한 타격에 준하는 타격을 받는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그들(미국)이 새로운 사이클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국제법을 모르고, 유엔의 결의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폭력배'와 '도박꾼'에 빗대 맹비난하고, 문화유산의 불법 파괴를 금지한 유엔 결의 2347호를 거론하면서 트럼프가 전범이 돼 법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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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라크 의회는 12개 기지 약 5,200명의 미군을 포함하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모든 외국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당초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8년 만에 체결된 '전략기본조약‘에 따라 2011년 말 이라크에서 철수했습니다. 철수에 앞서 2007년에는 미군 병력이 17만 명에 달했습니다. 104에이커에 달하는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은 물론 바스라, 모술, 키르쿠크 시의 영사관들에도 미 해병대의 대규모 부대와 민간 보안업체 4000~500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Sputnik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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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 싱크탱크 퀸시인스티튜트의 파르시 부대표는 "문화유적을 포함해 이란의 52곳을 폭격하겠다는 트럼프의 무모한 위협은 또 다른 위험한 긴장 고조를 야기한다"며 "탄핵으로부터 화제를 전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로지 미국을 덜 안전하게 만드는 비용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전을 빗대어 "미국은 예전에도 이 길을 갔었다. 거짓말하기로 악명 높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고 미 국민을 위태롭게 하는 군사적 긴장 고조를 정당화하기 위해 실낱 같은 근거를 들이대는 길 말이다"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지난번에는 수천 명의 이라크인과 미국인이 죽었고 한 지역 전체가 불안정해졌다"며 "이번에는 그 결과가 더 참담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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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핵잠수함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The Sun>

5.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새해가 시작됐다. 지정학적 긴장이 금세기 들어 최고수준이다. 이 난기류가 격해지고 있다"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전쟁으로 인한 인간의 끔찍한 고통을 잊지 말자. 전쟁을 피하는 것이 우리의 공통된 의무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이후 이란은 미국을 겨냥한 피의 보복을 다짐한 데 이어 '핵합의에 따른 우라늄 농축 제한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문화유적을 포함한 52곳에 대한 '재보복'을 공언했고, 이란은 다시 미국의 300개 목표를 타격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통일뉴스>
☞ 이란, "트럼프, 양복 입은 테러리스트...ISIS, 히틀러, 징기스칸과 똑같다. 전쟁범죄"
☞ AP통신 "트럼프, 이란의 문화적 장소 공격은 미군에 공정한 게임...미 행정부 내 '전쟁범죄 우려' 일축"
☞ 이란 "핵프로그램 제한 안 지키겠다"...사실상 핵협정 탈퇴 선언 "제재 철회하면 복귀"
☞ 미 행정부, 유엔 안보리 참석하려던 이란 장관 비자거부,,,FP "유엔 본부협정 위반"

6. 북 메아리는 '잠재적 핵 범죄국으로서의 정체를 드러낸 이스라엘, 네타냐후 핵무장 비밀 루(누)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 유일의 핵 범죄국 미국과 잠재적인 핵 범죄국 이스라엘이 있는 한 세계평화를 바라는 인류의 염원은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그리스와 키프로스와의 해저 가스관 사업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가 이스라엘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어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가 황급히 핵무기 보유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정정했습니다.

메아리는 "외신들은 네타냐후의 이번 발언은 결코 실언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미국의 암묵과 지원 밑에 핵무기를 만들고 중동 평화의 암, 평화 파괴의 원흉, 잠재적인 핵 범죄국으로 존재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흉악한 정체를 알게 하는 '자루 속의 송곳'이라고 평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화살을 미국에 돌려 "이스라엘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이란의 평화적 핵개발에 대해 문제시하는 미국이야말로 세계의 평화를 파괴하는 악의 총본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뉴스1>

7.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군을 리비아에 배치하기 시작했다며 리비아에 작전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유엔의 지원을 받는 트리폴리에 기반을 둔 리비아통합정부(GNA)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동부 군벌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은 2019년 4월 GNA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해 트리폴리 외곽에 도달했지만 결정적인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결정에 대해 하프타르는 '지하드'를 선포하여 '침략자들'을 나라 밖으로 내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RT>
☞ LNA "트리폴리 상공에서 터키 드론 격추" 주장

8. 신화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조미 대화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미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았으며, 조미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고 국제 사회의 제재가 계속 유지돼 북을 크게 실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스1>
☞ 햄리 CSIS 소장 "미 대선 끝나는 11월까지 조·미 길고 차가운 교착상태 지속될 것"

9. 로동신문은 '주체적 힘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현 정세와 혁명 발전의 요구' 제목의 논설에서 "적대적 행위와 핵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이상 우리에게는 기대를 가질 것도, 주저할 것도 없다"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도 못 내게 무적의 군사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연합>

10. 군이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기 위한 PAC-2와 PAC-3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기를 주로 요격하는 패트리엇 PAC-2와 성능을 개량해 미사일을 주로 요격하는 PAC-3를 함께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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