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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가보안법이 민주화 세력을 괴롭히는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여당의 구호는 ‘운동권 청산’이었다. 그 결과 총선 완패를 당했음에도 끝까지 민주화 세력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국가보안법을 핑계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반대한다.여당은 박종철 열사를 민주화 열사라고 추켜세우면서도 ‘민주유공자법’ 제정에는 반대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위반자도 유공자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국보법은 민주화 세력을 탄압하는 도구였다. 최근까지도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합당한
정치
김준 기자
2024.04.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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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한 데 여론의 반색이 끊이지 않는다.지난 25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직전 분기 대비 1.3% 성장해 시장 전망치(0.6%)를 뛰어넘었다.전 분기 대비 민간소비 0.8%, 수출 0.9%, 건설투자 2.7% 성장을 이뤄 이들이 성장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대통령실은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이라며 긴축·부자감세 일색의 국정기조를 합리화했다.이대로라면 올해 성장률 정부
경제
정강산 기자
2024.04.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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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부터 제주까지, 온 농촌 지역을 다니며 갈 곳 없는 농민들의 표를 모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죠….”지난 총선,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몫인 국민후보 4인 중 여성2번으로 추천됐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그는 “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지 않겠다”며 후보에서 사퇴했다. 단 한 명의 농민 국회의원을 바라왔던 농민들의 아쉬움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아쉬워만 하고 있을 겨를이 없다. 농사는 때를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본지가
인플러스
조혜정 기자
2024.04.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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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파병된 미군의 통수권자는 미 대통령이다. 해외 주둔 미군이 다치거나 죽는 경우 대통령이 책임지는 것이다. 몇 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수도를 제외하고 전부 장악하게 되자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에서의 철수를 전격 결정했다. 나토군들도 있었지만 미국은 상의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그냥 결정해서 공포하는 것이다.한미동맹 상징의 하나로 지칭되는 주한미군의 작전통제권도 미국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 주한미군의 철수 여부는 미국이 한국과 상의할 일이 아니다. 카터 행정부 당시 주한미군의 감축은 한국 정부에 물어보고 결정한 일이
고승우의 한반도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24.04.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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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임기 동안 외면당한 민생법안이 산적 해있다. 그러나 22대 국회가 개원되면 상임위 구성부터 많은 시간이 허비된다. 이에 남은 한 달여 임기 동안이라도 이들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포함해 산적한 민생법안들을 모두 법제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대 대선과 21대 총선에서 연달아 승리한 민주당은 민생과제를 외면했다. 그 결과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 뒤늦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등 민생법안은 대통령의 거부권에 모두 폐기됐다.21대 국회는 한 달여 남짓
정치
김준 기자
2024.04.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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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장관 등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책임자 처벌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아지면서 채상병 특검 도입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지난 23일 미디어토마토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2%가 채해병 특검 추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대했다(조사기간:4월 20-21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표본오차:±3.1%P에 95% 신뢰수준. 조사방법: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무선 ARS).이를 해석하면 국민 3명 중 2명이 특검법 통과에 사실상 동조하는 셈이다.이에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
정강산 기자
2024.04.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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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정강산 기자
2024.04.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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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채 해병 수사 외압, 대통령실 관여 정황 속속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채 해병 특검’을 반드시 하라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영수회담의 주요 의제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한편 채 해병 순직 관련 수사 외압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해병대수사단이 채 해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기는 과정에 이시원 대통령실 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과 통화한내역이 공개된 것이다.향후 이 비서관이 국방부의 수사기록 회수에 관여한 점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대통령실의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
뉴스브리핑
강호석 기자
2024.04.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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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송심의기구를 무기로 노골적인 방송탄압을 가한다. 올 8월,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가 다가온 가운데, 언론노조를 비롯한 9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방송3법 재추진을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도 참석해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추친하겠다고 다짐했다.MBC와 YTN의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YTN의 ‘YTN 민영화 심사와 김백 사장 내정 사실 비판’, MBC ‘바이든 날리면’, MBC의 ‘윤석열 장모 최은순 가석방 추진 논란’. MBC와 CBS의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모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주의, 경고, 과징
정치
김준 기자
2024.04.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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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보법과 한미동맹 정상화 조치 신속히 취해야4월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 이번 총선은 거대 정당 등이 누가 잘하느냐가 아닌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 하는 경쟁 이라할 만큼 수준이하의 정치행사가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유권자들은 문제가 가장 심각한 윤석열과 그 정권을 심판한 것이다. 유권자들은 이와 동시에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정치권을 주시하면서 언제든 심판의 철퇴를 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잘한 것 없고 권력욕
고승우의 한반도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2024.04.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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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가 22일 600㎜ 초대형 방사포병 분대의 첫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로동신문이 보도했다.이날 훈련은 ▲핵무력의 신뢰성과 우수성, ▲위력과 다양한 수단에 대한 시위, ▲핵무력의 질량적강화를 목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적들의 군사적 대결소동이 그 어느 때보다 극히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성격을 띠고 감행되고 있는 시기에 진행된 것”이라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신호로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격’을 공공연히 운운하면서 하루평균 100회 정도의 출격을 횡행하며 극도의 전쟁
로동신문브리핑
편집국
2024.04.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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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시가스 요금 10% 인상안을 발표했다.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유가가 폭등하고, 환율마저 1,400원대에 이르렀다. 게다가 중앙정부는 1년 예산의 41.9%를 1분기 재정으로 탕진해 버렸다.총선 후 공공요금을 비롯해 민생경제 시한폭탄이 한꺼번에 터질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형국이다.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연기했지만기획재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유류세 탄력세율을 적용해 ‘인하 조치’를 취해 왔다.정부의 ‘인하 조치’ 연장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4.04.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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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가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이자 북한연구자인 김광수 박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다.특히 공안당국은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남북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에서 김 박사가 ‘북의 전쟁관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았다.이에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정부가 종북몰이와 공안탄압으로 총선 패배 국면을 전환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윤 정부, 북한학 연구자 압수수색으로 위기탈출 시도하나”23일 오후 2시, 부산경찰청 앞은 공안탄압
사회
정강산 기자
2024.04.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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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2대 국회에서 노동자를 대표할 진보당 당선인과 민주노총 지도부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들은 노동자들을 위한 입법 공조에 뜻을 모으는 한편, 노동개악을 부추기는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도 날을 세웠다.이들은 23일 민주노총에서 만나 후퇴하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제동을 걸고, 거부권 남발로 폐기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을 다시 통과시킬 것을 예고했다.소외됐던 노동자 출신의 당선인이번 진보당의 국회 입성은 의미가 남다르다. 비정규직과 간호사 등 소외됐던 노동자들이 직접 정치를 바꿀 초석이 깔렸기 때문이다.특히 정혜경 당선자는
사회
김준 기자
2024.04.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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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4월 18일 팔레스타인을 유엔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자신의 한 표를 통해 부결시켰다. 이와 함께 눈여겨볼 것이 두 가지 있다.하나는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서 4월 19일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중동 전란(战乱)은 나선형으로 격화될 위험이 있다. 둘째는 미 의회가 20일 밤(현지 시간) 미국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양국 모두 주권을 수호할 능력이
중국매체로 중국보기
[번역]김정호 북경대 박
2024.04.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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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관심이 쏠리던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낙점됐다. 22대 총선 낙선으로 사라질 운명이었던 정 의원이 돌아온 거다. 평소 극우적 행보로 비판을 받아온 그가 비서실장으로 임명되자 야당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모든 정부 정책에 방향을 설정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권력을 대행하기도 하며 행정부의 2인자라고 할 정도로 실권이 강한 요직이다. 그동안 극우적 행보로 논란이 된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정부가 극우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해석으로도 풀이된다.‘낙선한
정치
김준 기자
2024.04.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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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니제르서 병력 1천명 철수• 대놓고 치고받은 이스라엘-이란...'게임규칙' 변경에 중동 격랑• "이스라엘 반격, 체면 세우기 위해 상징적인 몸짓 선택했지만 결국 더 굴욕 당해"• 미 하원, 우크라·이스라엘·대만 950억 달러(130조원) 지원안 처리• 미 공화의원 그린 "우리가 잠든 동안에도 부채는 매일 밤 400억 달러 이상 증가"• 라브로프 "러에 전략적 패배 가하려는 서방의 집착이 고뇌와 히스테리 드러내"• 조선, 한미 공군훈련 중 '요격용'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 발사• "프랑스, 아이티 독립 대가로 받은 배상금 2
국제평화브리핑
류경완 KIPF대표
2024.04.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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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노골적인 언론탄압에 방송사들이 진통을 겪고 있다. MBC는 올해만 26개의 법정제재를 받아 언론 본연의 역할에 압박을 받고 있고, KBS와 YTN은 이미 그 능력을 상실해버렸다.MBC 올해만 최근 3년의 15배 벌점받아정부가 집요하게 MBC를 때린다. 지난달 ‘미세먼지 1’ 날씨예보에 최고 징계인 ‘관계자 징계’처분을 내린 데 이어, 18일에도 6개의 MBC 보도에 법정 제재를 의결했다.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18일 제15차 정기회의를 열어 MBC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가석방 대상자 명단 포함 보도’와 ‘YTN 민영
정치
김준 기자
2024.04.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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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조선학교 차별에 반대하는 금요행동이 열렸다.‘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지난 2014년 겨울부터 매주 금요일 마다 조선학교 차별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금요행동이 466회째를 맞는 날이었다.시민모임은 “오늘까지도 일본 사회에서 재일동포와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과 탄압, 혐오범죄는 수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들은 일본 정부의 재일동포 차별정책 속에서 묵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선학교를 향한 일본 정부의 차별중단 △조선학교에 대한 교육평등
사회
정강산 기자
2024.04.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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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4월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6일 만에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이미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을 결정하고 그 시점을 검토하고 있었다. 최초의 보도가 나온 것은 이란 시각 4월 19일 새벽 5시였다.이란 언론은 이스파한 공항(Isfahan airport)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고,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도 폭발이 보고되었다. 현재까지는 공격 표적과 피해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다만 흥미로운 점은 이란 방공군(Iranian air d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4.19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