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전주을에서 재선 도전'
윤 정권 조기 종식에 불쏘시개 자처
"금융허브도시 전주 만들겠다"
전주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본 선거 첫 날 출정식을 가졌다. 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의원직을 걸겠다며 비장함을 내비쳤다.
'입틀막'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는 강 의원이 '윤석열 탄핵'을 구호로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
강성희 후보는 전주시 완산구 효천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여기서 강 후보는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강조했다. 택배노동자에서 국회의원까지 온 그는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검찰에 책잡힐 것도 없는 저 강성희가 의원직을 걸고 윤석열 탄핵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불쏘시개를 자처한 거다.
이는 경쟁자인 이성윤 민주당 후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윤 후보는 ‘세월호 정부 책임 무마 의혹’, ‘황제노역 구형’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강 후보는 진보당에서 당선된 첫 국회의원으로 어떤 의원보다 강경한 태도로 정부를 향한 날을 세웠다. 대통령이 시정연설 차 국회를 방문했을 땐 ‘줄일 건 예산이 아니라 윤의 임기’라고 씌인 손피켓을 들었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는 “국정기조를 바꾸라” 말을 건네다 경호원에게 끌려나가기도 했다.
“금융허브 도시 전주”
전주시민들을 위한 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지방교부세 3조 4천억, 지역사랑상품권 3천억, 새만금 3천억 복원에 앞장섰던 치적을 내세우며 서민들을 위한 금융도시 전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농협중앙회 유치’, ‘한국투자공사 유치’, ‘지역 공공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금융허브도시 공약’은 강 후보가 계속 추진해왔던 공약이다. 그가 강조한 금융도시는 서민 금융 모델로 핵심은 지역 공공은행이다. 이자 원리금 상환에 곡소리 나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저금리대출을 해주는 공공은행을 설립하는 거다.
강 후보는 “금융 인재를 양성하고, 지방대학을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주, 살기 좋은 전주를 만들겠다”며 민생중심의 복지국가를 강조했다.
진보다 전북도당 선대위원장인 오은미 전북도의원은 “검찰 독재엔 더 강하게, 민생은 더 확실하게, 전북 발전은 더 빠르게, 진보당이 앞장설 것”이라며 진보당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